北, 이희호 여사 장례에 오늘 조의문·조화 전달 예정...조문단은 안 보낼 듯

윤희훈 기자
입력 2019.06.12 15:35 수정 2019.06.12 15:36




2011년 12월 2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뒤 후계자인 김정은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를 애도하는 조전(弔電)과 조화(弔花)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측이 판문점에서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볼 때 조문단을 따로 보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북측은 6월 12일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한국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조전과 조화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나갈 것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 장례위원회 대표 자격이다.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방북해 조문했다. 이 여사는 당시 상주였던 김정은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 여사가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를 한 만큼 북측에서 조문단이 방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도 전날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여사 조문단 방남이 성사되면 남북, 미·북 간 교착 국면을 타개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북측은 조문단 파견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이 조의는 표하되, 본격적인 대화 재개의 신호로 읽힐 수 있는 조문단 파견은 하지 않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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