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中대사 "시진핑 방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 없어"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6.12 14:43 수정 2019.06.12 14:51
추대사 "中, 화웨이 관련 삼성·하이닉스 압박 없었다"

추궈훙(왼쪽) 주한 중국대사가 12일 국회에서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추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이 올해 안에 방한할 예정인가'라는 윤 위원장의 질문에 "중·한 양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 외통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외통위는 (한국 정부가) 대외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추 대사는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 "중·한 관계가 전반적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고 이상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공동의 노력으로 이상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적 교류 또는 문화 교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한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황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에게 화웨이 사태와 관련한 압박을 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무런 압박도 없었다.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중국 활동을 격려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관련해 합법적인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시 주석 방한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단체 관광객에 대한 제한조치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미·중 간에 화웨이 문제로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의 자율성이 제한될까봐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몽골·러시아·북한이 참여하는 호흡공동체 기구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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