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조용히"...한국인 여행객 87%, 소음에 민감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6.12 14:36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비행기나 숙소에서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여행 매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23개국 남녀 1만9237명을 대상(한국인 600명)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인 여행객들은 휴식을 방해하는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다수가 기내에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10명 중 8명(87%)은 "옆좌석에 수다스러운 승객이 타는 것이 꺼려진다", "약간의 대화는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옆좌석 승객과 대화하는 경우(28%)도 드물었다. 이에 반해 인도인(60%)과 멕시코인(59%) 10명 중 6명은 옆 좌석 승객과 비행시간 내내 대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이가 내는 소음에도 다른 국가 사람들보다 민감했다. 한국인 중 절반(56%)은 아이가 울면 부모가 주변승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인은 5명 중 1명(19%)만 부모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숙소에서도 소음에 민감했다. 한국인들은 최악의 투숙객으로 객실 내·외 공간에서 시끄럽게 하는 사람을 꼽았다. 전체 여행객들이 꼽은 꼴불견 1위는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여행객’이었다.

한국인들은 또 다른 여행객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였다. 냄새가 심한 음식을 기내에 반입(16%)하거나 일행과 함께 앉기 위해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청(13%)하는 이들은 10명 중 1명꼴로 드문편이었다. 전체 응답자 평균은 각각 21%, 20%였다.

항공 에티켓도 비교적 잘 준수하는 편이다. 기내 수화물 규정을 어기거나(4%), 무료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5%)하는 경우는 글로벌 평균보다 약 1.5 배 적었다.


공시지가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