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北, 이희호 여사 조문단 파견 않고 조화·조전 보낼 예정"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6.12 12:13 수정 2019.06.12 13:21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조문단 파견하려면 12일 오전까지는 답 와야"
통일부 "이희호 여사 조문단 관련 북한 통지 아직 없어"

북한이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조화와 조전을 보내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대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북한이 이 여사 장례에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판문점을 통해 조화와 조의를 보내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이희호 여사가 방북해 조문하고 상주였던 김정은을 만났다. /AP 뉴시스
전날 정부는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했다.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방북해 조문하며 당시 상주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여권에선 과거 이 여사가 조문을 했던 만큼 이번에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그러나 부음을 전한 뒤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의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조문단 파견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려드릴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에 확인하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의 조문단 파견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은 정치적 의미를 떠나서 인간 도의적으로 반드시 조문 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여사의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려면) 오늘 오전까지는 답이 와야 한다. 14일이 장례식이므로, 13일에는 여기(서울)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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