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그까이꺼···임상빈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

뉴시스
입력 2019.06.12 10:23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
'예술작품은 이해하기 어렵고, 전시장에 가야만 볼 수 있다'는 인식, 그것은 오류다.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확장편'은 사회에 만연한 이러한 인식이 안타까워 더 많은 이들과 예술을 누릴 방법을 찾고자 나온 책이다.

그 첫 권인 이번 '확장'편을 통해 순수미술이 꺼리는 것과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작품에서 어떻게 아이디어와 생각이 형성되고, 예술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 예술로 찾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탐험한다.

미술에 관한 막연한 관심을 품은 독자들도 일상에서 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으로 예술을 보다 가까이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술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미술작품은 미술사를 많이 공부한 사람 만이 감상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연애 박사건 아니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애를 할 수가 있듯이 그저 알면 아는만큼, 혹은 모르면 모르는만큼 즐기면 되는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현대미술 전시장을 찾는 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더불어 선사시대부터 현대 미술품에 이르는 통찰을 통해 예술이 언제 어디서나, 지금 각자의 머릿속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항상' 존재함을 보여준다. '우리 모두는 예술가'라고 한 요제프 보이스(1921~1986)처럼 우리는 모두 큐레이터이자 비평가, 인생의 감독으로서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예술의 특성과 역사 등 '전반적인 지형도'를 살펴본다. 동시에 각자가 한 사람의 창작자로서 새로운 시대를 더 풍요롭게 살아가는 '예술인간'이 되라고 격려한다. 문어체인 도입부 뒤에 '사방으로 튈 수 있는 대화'를 연결해 예술사, 미학, 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아우른다. 부인 알렉스를 비롯한 가까운 이들과의 다채로운 대화를 바탕으로 성장기와 유학 시절 등 솔직한 경험을 드러낸 일화도 곁들였다.

저자 임상빈(43)은 어려서부터 미술작가가 꿈이었다. 예원학교 미술과,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예일대학교 대학원 회화와 판화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대학원 티처스칼리지 미술 & 미술교육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귀국,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책은 총 5부 27챕터로 구성됐다. 1부(순수미술이 꺼리는 것), 2(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3(예술작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4(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5(예술을 통해 우리가 어떤 가치를 누릴 수 있는지) 432쪽, 1만8000원,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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