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남자가 내야" 일본女 24%, 한국女 10%

남정미 기자
입력 2019.06.12 03:01

한국이 일본보다 性평등 요구높아

'데이트 비용은 남성이 내야 한다'는 말에 우리나라 여성은 10명 중 1명(10.4%)만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질문에 일본 여성은 4명 가운데 1명(24.1%)이 동의한다고 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7월 서울과 도쿄에 사는 25~44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가족 등에 대한 양국 여성의 가치관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남성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려는 여성이 유독 한국에 많다며 일부에서 '김치녀'라는 비하 표현까지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일본 여성들은 남성에게 기대려 하지 않는다며 '스시녀(스시+녀)'라고 부르면서 김치녀의 반대말처럼 사용하는 것도 이번 설문 조사 결과로 보면 잘못된 표현이다.

'남자가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여자가 할 일은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는 말에 대해 일본 여성은 19.2%가 찬성했는데, 한국 여성은 7.4%에 그쳤다. 남편은 돈 벌어오고, 아내는 집안일을 한다는 전통적인 역할 구분에 동의하는 비율이 일본 여성이 더 높았다.


조선일보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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