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신성' 이강인-구보 다케후사, 韓日 들썩이는 힘

스포츠조선=김가을 기자
입력 2019.06.11 16:12
사진=AP-Kyodo New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1년생 신성의 등장, 한국과 일본의 축구팬들이 들썩인다. 주인공은 '어나더레벨' 이강인(발렌시아)과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FC도쿄)다. 둘은 닮은 듯 다른 길을 걸으며 각국의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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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지금까지 이런 막내는 없었다
월반에 월반은 거듭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초등학교 시절 스페인으로 떠난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1군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 역시 이강인을 '발렌시아의 미래'로 부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의 능력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폭발하고 있다. 정정용 U-20 감독이 삼고초려 끝에 품에 안은 이강인. 그 이유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대표팀의 유일한 18세, '막내' 이강인은 뛰어난 키핑력과 정확한 패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 시프트'도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이동해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진짜 능력은 단순히 실력에서 그치지 않는다. 팀을 아우르는 '막내형 리더십'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형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 뛰는 선수,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 가리지 않고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다.
▶구보 다케후사, 기대만발 A매치 데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역시 어린 시절 해외에서 실력을 쌓았다. 그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역습은 또래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는 FC도쿄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리그 1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9일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만 18세 5일. 일본축구대표팀 A매치 최연소 데뷔 2위 기록이다.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1일 '18살 답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를 선 보였다'고 평가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앞으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적장' 카를로스 데 로스 코보스 엘살바도르 감독 역시 "흥미로운 선수다. 젊지만 성숙하다"고 평가했다.
▶2001년생 신성, 더욱 각광받는 이유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각) 에콰도르와의 U-20 월드컵 4강에 출격한다. 1983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4강에 오른 '리틀 태극전사'는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강인은 대회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구보 다케후사는 코파 아메리카에 출격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구보 다케후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한국과 일본이 2001년생 신성의 발걸음에 관심을 쏟는 이유. 장기적인 미래는 물론이고,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도쿄올림픽 때문이다. 실제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현지에서 이강인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역시 폴란드로 코치진을 파견해 움직임을 살폈다.
일본도 구보 다케후사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도쿄올림픽 세대가 중심이 된 남미 선수권에서 구보도 전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1년생 신성들의 활약. 한국과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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