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들고 들아온 조정래 "국민 한명당 시민단체 20개는 가입해야"

심영주 인턴기자
입력 2019.06.11 16:14
’천년의 질문’을 내놓은 소설가 조정래. /연합뉴스
소설가 조정래가 11일 열린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출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단체가 100만개가 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설 집필 배경에 대해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을 "가장 모범적인 국가"라고 칭하며 "정치인들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신뢰를 국민들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작가는 "한 국민이 10~20개 시민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나라가 조정래가 꿈꾸는 나라"라며 "스웨덴, 영국, 독일 등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이 그나마 인권을 존중하고 복지를 제대로 실시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설 집필 배경에 대해 "광화문을 뒤덮었던 촛불시위 1700만명"을 언급하면서 "평화적 상비군 1000만명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면서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소득 격차가 너무 커지면서 역피라미드 사회가 됐음을 입증했다"면서 "손자 세대 때는 정상 국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집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 나름의 해결책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와 경제불안,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북핵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했고, 경제 침체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한 정권의 책임만이 아니라면서 "파렴치하고 치졸한 말싸움만 하며 세월을 보내는 국회가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 세상의 모든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하게 돼 있다. 그것을 막는 것은 국민들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장편 ‘천년의 질문’은 폐허를 딛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에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간 장편소설을 3년 간격으로 발표한 작가가 어김없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이다. 조 작가는 차기작으로는 30년 전부터 구상한 "우주와 생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6년 뒤에 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죽을 때까지 글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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