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책을 '맛' 본다… 요리책 속 음식 시연에 저자 강연까지 다채

곽아람 기자
입력 2019.06.11 03:01

19일부터 2019 서울 국제도서전
세계 41개국·431개 출판사 참여

올해는 '맛'이다. 19~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년 서울 국제도서전이 '책과 음식의 만남'이라는 기획을 선보인다. 음식 다큐멘터리 전문 연출가인 이욱정 PD가 준비한 오픈 키친 스튜디오가 중심이다. 세계 각국의 독특한 식재료와 레시피를 담아놓은 요리책 전시, 요리 시연과 시식, 강연이 펼쳐진다.

/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욱정〈사진〉 PD는 "행사의 큰 테마를 '단짠'이라고 지어봤다. 즐거움으로서의 음식인 단맛과 생존으로서의 음식인 짠맛을 표현해보려 했다"면서 "요리책 저자를 모셔와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책 속 실제 요리를 먹어보는 행사 등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궁중요리연구가 한복려와 노영희 셰프, 진경수 셰프 등이 참여한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도 도서전을 빵 냄새로 가득 채운다. 스테디셀러인 튀김소보로와 명란바게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성심당 관련 책들을 전시한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 전 세계 41개국, 국내외 431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도서전이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더 이상 책과 출판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매일 오후 2시엔 주제 강연이 열린다. 첫날인 19일엔 소설가 한강이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주제로 종이책과 문학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20일엔 UN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을 주제로 강의한다. 21~23일엔 물리학자 김상욱('과학문화의 출현'), 100세 철학자 김형석('100년을 살아보니'), 이욱정 PD('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 등이 나선다.

이 밖에 '출판의 자유'를 주제로 아트선재센터가 기획한 특별전 '금지된 책: 대나무 숲의 유령들'이 열리며, 주빈국 헝가리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입장료 일반 6000원, 학생 3000원.


조선일보 A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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