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승 최혜진, "새로운 목표는 시즌 5승"

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
입력 2019.06.10 09:25
최혜진(20)이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최혜진은 9일 엘리시안 제주(파인,레이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그룹과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챙기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최혜진은 1라운드 6언더파 66타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혜진은 후반 들어 11번(파4), 12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7언더파로 최종 10언더파 134타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전우리를 비롯, 1라운드 선두 장하나와 박지영, 정지민, 김다나 등이 1타 차 추격전을 펼쳤다.
치열한 승부. 위기도 있었다. 14번 홀(파 4)에서 부담스러운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만 보기 없이 무려 7타를 줄인 박지영이 17번 홀(파4)에서 만만치 않은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11언더파로 잠시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혜진은 승부사였다. 15번(파5)에서 세컨샷을 그린 주변에 보내며 버디를 추가해 12언더파로 곧바로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남은 3개 홀을 안전하게 파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지켰다.
큰 욕심 없이 라운드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혜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1위임을 몰랐다. 그는 "예상치 못한 3승이라 얼떨떨 하다. 플레이 하면서 스코어보드를 안 봤다. 잘 쳤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른 선수들 스코어도 좋길래, 기대를 안했다. 마지막 홀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다가와서 찍길래 탑3 정도를 예상했다. 나중에 선두인 것을 알았다. 갑자기 긴장감이 들었다. 이번 주는 톱텐을 목표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털어놓았다. "작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목표로 출발한 올시즌. 목표는 훌쩍 넘어섰다.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올시즌은 상금보다 승수에 신경쓰고 싶다"며 "아직 상반기다. 당연히 목표를 조정해야 한다. 아무래도 새로운 2승을 추가적으로 목표 삼아야 할 것 같다"며 시즌 5승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혜진을 추격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장하나는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 이어 롱홀인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1언더파로 최혜진을 1타 차로 압박했다.
18번 홀(파4)에서 좁은 페어웨이에 티샷을 잘 떨어뜨렸으나 세컨샷이 핀 앞쪽에서 백스핀으로 멀어지면서 버디와 시즌 첫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박지영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우리가 최종 10언더파 134타로 4위, 윤서현 정지민 김다나 조아연이 나라히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당초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7일 짙은 안개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 8,9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편, 같은날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79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는 관록의 이형준이 서요섭과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하며 2년만의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이 대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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