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공개 내용 사실 아니라면서 무슨 기밀 유출이냐"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5.24 14:59 수정 2019.05.24 15:17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며 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 "청와대의 자가당착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처음에는 (강 의원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던 청와대가 이제는 기밀이었다고 한다"면서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게 맞는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의 말(해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청와대의 입장부터 명확히 해달라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당국 간 정상회담 조율 과정을 언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외교부가 외교부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내용을 확인하는 보안 조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주미대사관의 공사참사관인 A씨를 유출 당사자로 특정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강 의원을 기밀 유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강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한미공조를 강화할 시기라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국익과 충돌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제안에 미국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게 국가기밀이라는 판단의 근거가 뭔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면서 "(기밀로) 등재했더라도 일부 내용은 비밀이 아닐 수도 있다. 청와대의 사후적 주장이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했다.

그는 또 "백번 양보해서 외교관이 (양국 정상 간의 통화내용을) 유출했다고 하더라도 외교부 내부 조직기강의 문제고, 이는 외교부와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 조직 기강의 문제를 야당 의원의 의정 활동 문제로 지적하고 겁박한 것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외교부와 청와대가 침소봉대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답해야 한다"며 "정부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외교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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