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트럼프, 4월 정상회담서 文대통령에 日 관계개선 요구“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5.24 11: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직접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여러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악화되는 한·일 관계에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현안은 언급하지 않은 상태로 한·일 관계에 대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우)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이 2019년 4월 11일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함께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간 방위 협력이 더딘 상황이 방치되면 미국은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항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소극적이던 문재인 정권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 청와대 주도로 본격적인 관계 개선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한국 측이 제안했다"며 "문 정권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북한 문제에서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김 위원장의 요구를 듣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중개 외교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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