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선, 만취해 60대 택시기사 폭행·파출소 행패…"깊이 반성"

최지희 기자
입력 2019.05.23 21:38
지난해 9월 택시기사 뺨을 때리고 경찰관 팔을 무는 등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배우 한지선.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한지선(25)씨가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려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서 만취 상태로 이미 승객이 탑승한 택시에 올라타 기사 A(61)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렸다.

A씨는 "한씨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욕을 하면서 폭행이 시작됐다"며 "상스러운 소리로 욕을 했다"고 채널A에 말했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놀라 차에서 내리자 한씨는 이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파출소로 연행된 한씨는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지속했다고 한다. 한씨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초범이고 깊이 반성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8개월이 지나도록 한씨에게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며 "자식보다 어린 아가씨에게 그렇게 당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씨 측은 채널 A에 "택시기사에 사과를 하려했지만 연락처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씨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지선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한씨는 2017년부터 드라마 ‘맨투맨’ ‘흑기사’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지난 6일부터 SBS에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SBS 측은 보도를 접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한지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와이드컴퍼니입니다.
우선 배우 한지선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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