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수청년단체 전대협, 文정권 비판 '삐라' 6개市에 10만장 살포

권오은 기자
입력 2019.05.23 10:47 수정 2019.05.23 14:35
보수 성향 청년단체 전대협이 2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광역시에 풍선 등을 이용해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전단 10만장을 뿌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대협 측은 "대학교 대자보에도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무런 통보없이 삭제되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가 파괴행위를 막고자 하는 젊은 지성의 양심을 외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대협이 뿌린 전단에는 북한의 선전·선동 기법을 흉내 내 문 대통령과 여당, 민주노총, 전교조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23일 오전 대전역에 전대협의 전단이 뿌려지고 있다. /전대협 제공
전단 앞면에는 문 대통령과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과 함께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삐라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으로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종전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담겼다.

뒷면 글 마지막에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문구와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혁명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적혀있다.
전대협은 또 "탈원전, 공수처, 연동형비례제, 국민연금장악, 한미동맹약화 등 현 정권이 의도가 하나씩 실현되면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를 빼앗기고 큰 불행과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대협은 서울 프레스센터와 여의도 등을 비롯해 총 3만장의 전단을 뿌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1만장, 대전시에도 1만장씩 살포 중이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전단을 모두 뿌리고,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교보문고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른바 ‘신(新) 전대협’인 이들은 만우절이었던 지난달 1일 전국 400여곳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 대자보는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풍자하며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전대협 한 회원의 집에 무단침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20일 폐쇄됐다.

경찰은 전대협의 전단과 관련해 "내용과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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