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신매매 조직, 9세 北 소녀까지 '사이버 성노예' 강요"

김명성 기자
입력 2019.05.20 18:23 수정 2019.05.21 01:30

영국의 북한인권단체 보고서
北, 주민에 전투배낭 마련 지시도

북한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중국 범죄 조직들이 아홉 살 소녀들에게 사이버 섹스를 강요하고 있다고 영국의 북한 인권단체가 20일 폭로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되는 영상을 위해 어린이들까지 성적으로 유린·착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러스트=정다운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미래계획'은 이날 발표한 '성노예, 북한 여성과 소녀들의 매춘과 사이버 섹스 강제 결혼' 보고서에서 "중국 인신매매 단체는 북한 여성들과 소녀들을 중국인과의 강제 결혼, 사이버 섹스 등에 동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노예 거래로 인한 지하경제 규모가 연간 1억500만달러(약 125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미래계획은 위험에 처한 탈북 주민을 돕고, 인권침해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에 살거나 한국으로 탈출한 피해자들을 장기간 접촉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미래계획의 윤희순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의 약 60%가 성매매 시장으로 인신매매되고, 그중 약 절반이 매춘을 강요받는다"며 "나머지 30% 이상이 강제 결혼, 15%는 강제로 사이버 섹스 업계에 종사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에서 모든 주민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전투배낭'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배낭 안에 들어가야 할 내용물은 3일분의 식량과 신발·손장갑·손전등·마스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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