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수들한테 제대로 배운 느낌"

엄보운 기자
입력 2019.05.16 03:12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미탐100' 청년들이 본 ALC

이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는 조선일보 '청년 미래탐험대 100'에 뽑힌 20대 청년들도 함께했다. 미래탐험대는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2020년 3월 5일)을 맞아 20대 100명을 세계 각지로 보내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약 80명을 선발했고, 그중 39명이 ALC를 찾았다.

15일 오전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한 세션에 참석한 청년 미래탐험대원들이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상아, 김도연, 최지환 탐험대원. /고운호 기자

이번 달 말 미국의 로봇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보스턴으로 떠나는 도원경(25)씨는 14~15일 양일에 걸쳐 ALC를 경험한 후 이렇게 말했다. "무작정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연사나 토론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암호 화폐 업계의 '큰손'들이 지금 기술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오는 7월 '군인 예우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떠나는 김유나(21)씨는 '북한 비핵화 방정식' 세션을 보고 "한국 방송에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 러시아나 중국의 세계 구상과 냉혹한 국제 질서에 대해 깊이 있게 들을 기회였다"며 "왜 한반도를 '거대한 체스판 위에 서 있는 작은 말'이라고 표현했는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탈북 지원 단체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 LA를 다녀온 장휘(25)씨는 "북한 세션의 한 연사가 '북한 전체 경제 규모가 강원도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했을 때 머리가 띵했다"며 "강원도가 고향이면서 북한학을 전공한 나조차도 몰랐던 이야기를 술술 풀어주는 고수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A5면
미래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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