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세 자녀, 필리핀 중간선거 당선…통치력 강화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5.15 23:18
필리핀 중간선거에 출마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세 자녀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두테르테 정권의 지지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13일 진행된 필리핀 중간선거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맏딸인 사라 두테르테 현 다바오 시장이 58만440표 대 4270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변호사 출신의 사라는 아버지를 이어 고향인 다바오시를 이끌어 왔으며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다.

2019년 5월 1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간선거 투표를 마치고 손에 묻은 잉크를 내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두테르테 대통령의 차남인 세바스찬 두테르테는 다바오 부시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세바스찬은 시장인 사라를 보좌하며 다바오시를 이끌 예정이다.

장남인 파올로 두테르테는 하원의원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파올로는 19만7370표를 얻어 5135표를 얻은 야당 후보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파올로는 다바오시 부시장을 지냈다.

중간 선거의 전반적인 결과도 여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여당인 PAP라반당이 다수를 차지했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두테르테 대통령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달 여론 조사에서 72%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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