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프랑스와의 개막전, 상대가 더 부담될 것"

뉴시스
입력 2019.05.15 18:36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지소연
여자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프랑스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에 대해 "프랑스가 더 부담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지소연은 1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2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프랑스(4위), 노르웨이(12위), 나이지리아(38위)와 A조에 묶였다.

8일 새벽 4시(한국시간)로 예정된 프랑스전은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4년 전 캐나다 대회 16강전 이후 4년 만에 '꿈의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한국은 실력차를 절감하며 0-3으로 졌다. 지소연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이번에도 쉽지 않은 한 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전보다 프랑스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여자축구가 점점 발전한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운을 뗐다.

전력상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소연은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6시즌을 보낸 지소연은 프랑스 선수들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생제르망(8강), 올림피크 리옹(4강)과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도전자 입장"이라면서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변이 있을 수 있다. 준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16강 때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프랑스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 기량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도 4년 전보다 발전했다. 월드컵 경험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보탰다.

지소연은 이번 시즌을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잉글랜드리그,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뛰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지소연은 "한 시즌 힘차게 달려왔는데 다 끝나니 월드컵이 있다. 쉴 시간이 없다"면서도 "시즌을 하다왔기에 오히려 몸상태는 괜찮을 것 같다. 빨리 회복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손)흥민이가 지구 한바퀴를 돌았다고 하던데 나도 같이 돈 것 같다"며 웃은 지소연은 "한 시즌을 많이 왔다갔다하니 무릎에 무리가 가더라. (남자대표팀) 오빠들의 무릎이 괜히 아픈 게 아닌 것 같다. 몸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의 첫 번째 월드컵은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다. 너무 많은 부담을 떠안았던 탓인지 갖고 있던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도전을 앞둔 지소연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4년 전에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부담을 많이 가졌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좀 내려놓고 동생들을 이끌어가고 싶다.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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