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건초더미' 1318억원에 낙찰…모네 작품 중 최고가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5.15 17:02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건초더미(Meules)’ 연작 중 한 점이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70만달러(약 1318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모네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이자 소더비 경매 역사상 9번째로 높은 가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소더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로 4억5000만달러(약 5350억원)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팔렸다.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뉴욕 소더비의 직원들이 모네의 대표작 ‘건초더미’를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 작품은 1890~1891년 모네가 프랑스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며 작업한 연작 작품 25점 중 한 점이다. 모네는 각각 다른 시간대에 햇빛에 반사된 건초더미의 모습을 묘사한 연작으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해질 무렵 들판에 원뿔 모양으로 쌓인 건초더미를 그린 것으로 특히 선명한 색상과 인상적인 사선식 붓놀림, 독특한 원근법이 다른 연작과 구별된다.

이 작품은 198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50만달러(약 30억원)에 팔렸다가 이번에 다시 경매로 나왔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 이 작품의 예상 낙찰 가격은 5500만달러였으나 실제로 약 2배의 가격에 낙찰됐다.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 중 다른 작품은 201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144만7500달러(약 968억원)에 낙찰됐다. 모네의 작품 중 이전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크리스티 자선 경매에서 8470만달러(약 1007억원)에 팔린 ‘수련(Waterlilies)’이다

이번 경매는 약 8분간 진행됐으며 6명이 참여했다. 낙찰자는 여성이라는 것 외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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