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 만든 기안 84, 이번엔 생산직 무시·인종차별 논란

최희준 인턴기자
입력 2019.05.15 14:58
방송인이자 인기 웹툰작가인 기안 84(본명 김희민)가 특정 직군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기안 84가 웹툰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아 사과한 지 닷새 만에 또 다른 논란이 생겼다.

15일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연재한 웹툰 복학왕 249화(세미나 2)의 한 장면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표정을 찌푸리는 한국인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들은 "리조트 너무 좋다. 근사하다 캅"이라며 좋아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문제가 된 ‘복학왕’ 장면/ ‘복학왕’ 캡처
이 만화를 본 네티즌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 동남아에서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만화를 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논란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최소한 어떠한 소재를 가지고 캐릭터 설정을 하거나 스토리의 흐름을 짤 때는 그 소재를 완벽히 이해하고, 조사하고, 공부하며 그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만화는 만화로만 봐라", "하나 하나 신경 쓰다보면 창작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안 84를 옹호하고 있다.

기안 84는 지난 7일 올린 웹툰 복학왕 248화(세미나 1)편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여성이 꼬치를 사먹으면서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하고, 속마음을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기안84에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해 온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결국 기안84는 논란이 된 웹툰 마지막 부분에 사과문을 이미지로 첨부했다. 사과문에서 기안84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기안 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해 웹툰 패션왕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네이버에서 복학왕을 연재 중이다.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으로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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