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All That Golf]김인경의 색다른 도전… 남자 US오픈 예선 출전

민학수 기자 김세영 기자
입력 2019.05.14 20:54
81타 쳐 탈락… "해보지 않은 경험 하고 싶었다"

김인경이 US오픈 예선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당시 모습./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김인경(31)이 남자 대회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14일(한국시각) "김인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의 클래식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 출전했다"고 ‘팜 스프링스 데저트 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인경은 이날 7192야드로 세팅된 코스에서 81타를 쳤다. 컷 통과 라인인 72타보다 9타가 많아 낙방했다. 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일반적으로 6500야드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매 홀 롱 아이언이나 우드로 그린을 공략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인경은 "이런 환경에서 플레이 한 경험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자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 김인경은 "경험하지 못한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쉬는 동안 연습을 하기에 완벽한 기회였다. 잘 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LPGA 투어는 지난 5일 끝난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주 동안 대회가 없다.


김인경은 81타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팜 스프링스 데저트 선
이날 경기는 30도가 넘는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재미 있었냐’는 질문에 김인경은 "즐거움을 느끼기엔 너무 더웠다"고 했다. 78명 중의 참가자 중 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S오픈 예선에 여성이 출전한 건 최근 15년 이내에는 없었다"고 했다. US오픈은 ‘프로 선수나 공인 핸디캡 1.4 이하 아마추어’라면 누구에게나 예선 참가 자격을 준다.

김인경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닉 필런은 "티 타임을 보자마자 ‘굉장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김인경의 샷은 매번 똑바로 날아갔다. 그녀의 플레이를 보는 건 매우 멋졌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 공략이 전략적이었고,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마치 체스 마스터처럼 자신의 계획 대로 코스에서 움직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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