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황교안, 세상 변했는데 아직도 좌파 우파 타령"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5.13 16:25 수정 2019.05.13 16:5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왼쪽),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 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데 아직도 좌파 우파 타령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황 대표가 지난 7일 '민생대장정' 첫 방문지인 부산에서 "좌파는 돈 벌어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임종석 씨가 무슨 돈 벌어본 사람이냐"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전대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던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임수경을 전대협 대표로 보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황 대표가 당시 주임 검사였다. 임 전 실장은 국가보안법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3년 6개월간 복역한 뒤 1993년 출소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당시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가겠다고 한 게 아니라 조선학생위원회 명의로 초청장이 왔다. 그 초청장을 북한 적십자사를 통해 남한 적십자사로 보내고, 남한 적십자사는 통일원(지금의 통일부)에 전달한다"며 "통일원에서 전대협에 수령해가라고 연락해서 받아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기소될 때 죄목 중에 지령 수수가 있었다. 초청장 형식을 빌은 지령 수수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지만 당시 공안검사들이 그런 일을 서슴지 않았다"며 "닥치는 대로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간첩을 조작했던 일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별에 사는 사람들일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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