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대표의 방한 후 첫 식사는 또 '닭 한마리'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5.09 00:54 수정 2019.05.09 01:02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오후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서울 광화문 '닭 한마리' 식당을 찾아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비건 대표는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 협상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당일 저녁을 했던 곳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오후 8시쯤 숙소인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후 6시45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건 대표는 오후 8시 광화문 한 호텔 근처에 있는 ‘닭 한마리’ 식당에서 목격됐다. 식당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윌리엄 콜먼 대변인,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 8명도 함께 있었다. 단체석에 앉은 비건 대표 일행은 닭 한마리와 함께 병맥주를 마셨다.

비건 대표는 올해 2월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핵 실무 협상을 위해 찾은 2박 3일간 평양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당일 밤에도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해서 화제가 됐다. 그 때도 후커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였다. 이 식당 벽에는 비건 대표가 식당을 찾았던 일을 소개한 당시 신문 기사가 붙어있다.

비건 대표의 '닭 사랑'은 외교가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비건 대표는 평양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 2월 3일 밤 11시쯤 광화문의 후라이드 치킨집에서 식사를 했다. 일행 2명과 함께 치킨집을 찾은 비건 대표는 양념통닭 2마리와 생맥주 1700cc를 주문했다.

비건 대표는 9일부터 방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10일까지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한미 워킹그룹 회의 등을 갖고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한국 당국자들과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대북 지원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지난 2월 8일 밤 11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광화문 호텔 옆 한 식당에서 닭한마리를 먹었다. 그는 2박 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자 마자 이 곳으로 향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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