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많아서"…조현병 30대, 같은 병실 입원 환자 둔기 살해

최지희 기자
입력 2019.04.26 11:38
조현병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30대 남성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며 같은 병실에 있던 50대 남성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26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칠곡군의 한 정신병원 6층 옥상에서 A(36)씨가 우울증으로 입원한 환자 B(50)씨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일러스트=정다운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과 알코올중독 증세로 입원해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같은 병실을 쓰면서 평소 잔소리를 많이 들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일반병원을 운영하면서 같은 건물에 정신병동을 두고 있다. 중증 정신질환자가 아닌 환자들은 병동 간 출입과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병원 옥상은 평소 환자들의 운동 공간으로 개방돼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옥상에 둔기를 방치한 이유 등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처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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