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는 인종 반역자’ 주장한 극우단체 회원 체포…이번엔 “여성 학살해야”

이다비 기자 오홍석 인턴기자
입력 2019.04.26 11:23
영국 해리 왕자를 인종 반역자’라며 살해 협박을 했던 극우단체에 소속된 두 신(新)나치주의자가 온라인상에서 테러를 부추긴 혐의로 체포됐다고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이들은 익명으로 여성을 죽여야 한다는 등의 글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사람은 폴란드 국적의 마이클 슈제우즈크(19)와 오스카 던-코크조로우스키(18).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극단적인 인종차별 게시물을 올리기로 유명한 극우단체 ‘소넌크레이그 디비전’에 소속돼 있다.

해리 왕자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는 소넌크레이그 디비전의 포스터./ 소넌크레이그 디비전
이 단체는 강력한 반(反)유대주의를 표방하며 ‘인종 전쟁’이 임박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해리 왕자가 혼혈인 메건 마클과 결혼한다고 하자 그를 인종 반역자라고 하며 해리 왕자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포스터를 만들어 논란이 됐다.

둘은 극우주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SNS에서 아이디 세 개를 나눠쓰며 이런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제우즈크는 익명으로 "여성을 체계적으로 학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또 그는 폭탄제조법과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배포물 등 테러 관련 문서를 보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조직이다.

둘은 혐의를 인정했다. 선고는 오는 6월 17일에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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