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기하고 NFL 간 '한국계' 머리…NFL 애리조나 1순위 지명돼

안별 기자
입력 2019.04.26 10:49
MLB(미국프로야구)를 포기하고 NFL(미국프로풋볼)을 택한 카일러 머리(22)가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카일러 머리. /연합뉴스
미국 MLB닷컴 등은 26일(한국 시각) 애리조나가 올해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오클라호마대학 쿼터백인 머리에게 행사했다고 전했다. 머리는 지난해 MLB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머리는 MLB·NFL에서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머리는 키 177㎝로 NFL에서 단신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패스·러닝 실력을 겸비한 듀얼형 쿼터백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는 한국 태생 외할머니를 둔 한국계로 알려졌다.

머리는 지난해 오클라호마대학에서 337번 패스 시도 중 260개를 성공했다. 이 중 터치다운은 42개를 기록했다. 공을 직접 들고 달린 수치는 140차례로 1001야드를 전진했고 12개의 터치다운을 직접 찍었다.

오클랜드 측은 지명 후 466만달러(약 53억9600만원) 계약금과 1400만달러(약 162억원) 현찰을 제시했지만, 머리는 NFL 진출을 이유로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머리는 오클랜드에게 받았던 계약금 150만달러(약 17억원) 중 129만달러(약 15억원)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는 머리가 MLB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제한선수’로 묶고 보유권을 주장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FL의 돈 베팅 규모가 MLB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MLB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지난해 NFL 전체 1순위인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쿼터백인 베이커 메이필드는 계약금 2185만달러(약 253억원)에 3200만달러(약 370억원) 현찰을 보장 받았다. 오클랜드가 제시한 총 1900만달러(약 220억원)보다 약 1.7배 많다. 올해 전체 1순위인 머리도 메이필드와 비슷한 액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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