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석방' 카를로스 곤 "아내 접촉 금지령 잔인해"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4.26 10:40 수정 2019.04.26 10:48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 자동차 회장이 지난 25일 일본 법원에서 두 번째 석방 허가를 받고 풀려난 가운데, 아내와 접촉을 금지한 석방 조건에 대해 "잔인한 일"이라고 항의했다.

26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이날 미국 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아내와의 연락이나 접촉을 제한한 법원의 결정은 잔인하고 불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 아내 캐롤은 법정에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답했고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이 2019년 4월 25일 도쿄 구치소에서 석방돼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곤 전 회장은 자신을 체포한 도쿄지검특수부를 향해 "자백을 강요하기 위해 누구의 신병도 구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전날 유가증권 재산 축소신고 혐의, 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던 곤 전 회장에 대한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곤 전 회장의 보석을 허가하며 주거 제한 및 출국 금지 조건뿐만 아니라 부인 캐롤라인 곤과 접촉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4일 닛산 자금 5억6000만엔(약 57억원)을 유용하는 등 특별배임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특수부에 체포됐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에 보수를 축소 기재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 3월 6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또다시 체포된 것이었다.

곤 전 회장은 두 번째 보석 때에는 5억엔(약 51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첫 번째 보석 당시 10억엔(약 101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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