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北, 중·러와 정상회담으로 대미입지 넓히려 노력"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4.26 09:11
조윤제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각)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러시아와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에 대한 입지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제 주미대사./연합뉴스 제공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북측은 북러정상회담과, 또한 아직 성사 여부는 모르지만 북중정상회담을 추진을 통해 자신들의 대미협상 입지를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하면 이번이 5번째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과 5월, 6월, 올해 1월 등 1·2차 미북 정상회담 전후로 주로 방문한 바 있다.

조 대사는 최근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통일선전부장에서 교체된 것 등과 관련해서는 "대미협상 라인의 변화 내지 정비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이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등과도 긴밀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대화에 열려있으며 준비돼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북측도 연말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지금과 같은 교착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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