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출마…트럼프 “‘슬리피 조’, 경선 치를 지능 있어야”

이선목 기자
입력 2019.04.25 23:50 수정 2019.04.26 00:32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슬리피(Sleepy) 조, 대선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며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슬리피(생기없는) 조’라고 부르며
"대선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단지 당신이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내가) 오랫동안 의심했던 지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DB
그러면서 그는 "경선은 위험할 것이고 당신은 매우 병적이고 미친 듯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당신이 해낸다면 나는 (대선) 출발 관문에서 당신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령이란 점을 강조해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깎아 내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 조야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70대 후반의 나이가 대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영상에서 "이 나라의 핵심 가치, 세계에서 우리의 지위, 우리의 민주주의 등 미국을 미국으로 만들었던 모든 것이 위험에 처했다"며 "그래서 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8년 간 부통령을 역임한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 대항마로 거론돼 왔다. 실제 지난 24일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최근 모닝컨설트·폴리티코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이 8%포인트 앞설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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