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장검 선물하며 "악의 없다"...김정은 폭소

윤희훈 기자
입력 2019.04.25 20:25 수정 2019.04.25 20: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만찬장으로 이동하기 전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러시아-1 캡처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검(長劍)을 선물로 주고 받았다.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 선물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6개의 은색 컵 등으로 구성된 차 세트를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여행할 때 활용하기 좋은 차 세트"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두번째 선물인 장검을 보여줬다. 그는 붉은색 벨벳천으로 내부가 장식된 가방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장검을 꺼내 들고, 칼집에서 칼을 빼 김정은에게 은색 날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위원장에게 선물로 드린다"고 하자, 김정은은 웃어보이며 푸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칼 선물을 받은 김정은이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려고 하자, 푸틴 대통령이 잠시 김정은을 잡아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의 손바닥에 동전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풍습엔 칼을 줄 때는 악의를 품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돈을 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김정은은 크게 웃었다.

이어 김정은이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푸틴 대통령에게 건냈다. 김정은 역시 장검을 준비했다. 김정은은 "지금처럼 현대적인 무장이 없을 때, 옛날 장수들은 다 이런 장검을 소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검은 절대적인 힘을 상징한다. 당신을 지지하는 나와 우리 인민의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두 정상은 선물을 교환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만찬장에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양측 인사들이 크게 박수를 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만찬 메뉴로는 게살 샐러드, 만두, 사과 셔벗, 대구 요리, 하바롭스크 소고기 요리, 초콜릿 케이크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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