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전국향의 2인극 '단편소설집', 앙코르 무대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2019.04.25 17:09
◇전국향(왼쪽)과 김소진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단편소설집'이 서울연극제 선정작으로 앙코르된다. 사진제공=K아트플래닛
2016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연극 '단편소설집'(도날드 마굴리스 작, 이 곤 연출)이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5월 3일부터 12일까지 SH아트홀에서 앙코르된다.
최근 영화계에서도 맹활약 중인 '더 킹', '미성년'의 김소진과 요즘 '인형의 집, part2'에서 열연하고 있는 중견 전국향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미국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단편소설집'은 스승 리사와 그를 넘어서려는 제자 리사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 2인극이다. 스승과 제자인 두 여성이 어떻게 만나고 관계를 맺고 갈등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문예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 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 출간 후 호평을 받은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쓰이자 루스는 분노한다. "예술가가 해야하는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는 리사와 제자를 용서할 수 없는 루스. 친밀한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기성 세대는 자신들이 이뤄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신세대는 그런 기성세대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어쩔 수 없이 부딪쳐 깨지는 과정에서 심리적 고통과 첨예한 갈등을 겪지만 인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끝없이 유지되어 왔다. '단편소설집'은 세대간의 갈등과 투쟁, 그리고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를 도발적으로 묻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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