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관영 '오신환 교체' 팩스 제출...文의장 병원서 결재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4.25 11:06 수정 2019.04.25 11:16
문 의장 측 "사·보임계 팩스 수신 가능...위임 결재 가능"
김중로 "지도부의 행태...완전히 막장 드라마"
하태경 "사보임, 당내 무효일 뿐 아니라 국회법에도 무효"
나경원 "모든 절차가 불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공수처 설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오신환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보임)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 요청 사유서에서 "교섭단체의 원활한 상임위 운영을 고려하여 위 의원(오신환·채이배)을 사보임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전 11시쯤 국회 의사국장으로부터 사·보임 요청안을 보고받고 허가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의사과에서 바른미래당이 팩스로 제출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오신환 의원 사보임 신청서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문 의장에 허가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은 "사·보임을 반대하는 인원이 3명((김삼화·신용편·이동섭) 추가돼서 (과반인) 13명이 됐다"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실질 과반수 이상의 의원 반대했으니 사보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은 전날 오 의원의 사보임 가능성이 커지자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손학규 대표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다. 김중로 의원은 "완전히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다"며 "지도부의 행태가 독일군 전차 밀고가는것처럼 앞뒤도 안보고 밀고 들어온다"고 했다. 지상욱 의원은 "현재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 않겠다는 것을 약속한적 없다는 발언이 진실 공방이 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정치생명 걸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장 3곳을 점거하며 결사 저지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신청서가 접수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절차가 불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의회 민주주의가 파탄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채이배 의원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법사위에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법을, 이렇게 반칙하면서 통과시킬 필요가 없다고 설득하는 중"이라며 "본인이 나쁜 선례가 되면 안된다 이야기와 함께, 본인이 원하는 공수처법 만드는 방안 만들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앞서 국회 심상정 의원실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회동 시작하고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전체회의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