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잘 되자고" '골목식당' 곱창집이 보여준, 진정한 '공생' [Oh!쎈 리뷰]

OSEN
입력 2019.04.25 00:52

곱창집 사장이 형제가게에게 솔루션을 최초로 공유하며, 진정한 골목상권 공생을 보여준 모습이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편이 그려졌다. 

서산 해미읍성 편이 진행된 가운데, 곱창집은 아들합류로 든든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새벽 4시부터 출근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내준 숙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온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이때 실전 장사가시작됐다. 새로 연구한 소스와 양념장을 개봉, 그 사이 손님들이 갑자기 밀려왔다. 하지만 아들이 제대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母로부터 홀에서 밀려났다. 주방은 父가 차지해 어디로 갈지 망설였다. 母가 계산한 다음에에 잔반을 정리하며 동태를 살폈다. 이를 본 백종원이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다봤다. 

숙제 양념장으로 만든 돼지곱창 전골을 완성했다. 손님들은 "냄새가 안 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손님들이 그릇을 깨끗하게 비울 정도였다. 밖에선 대기줄까지 길게 늘어섰다. 어느새 홀도 익숙해졌고,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이때, 한 손님이 고추장을 외쳤다. 된장 소스에 고추장을 추가해 모두를 주목하게 했다. 직접 셀프로 소스를 즉석에서 만들어냈고, 직접 만든 소스가 더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 역시 사장님이 직접 만든 된장소스에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고추장을 계속해서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잔반으로도 소스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었다. 된장소스에 무슨 문제가 있을지, 보다못한 백종원이 직접 출격했다. 

백종원이 싸늘한 공기를 안고 도착, 사장도 불안해 보였다. 백종원은 먼저 숙제검사부터 시작, 이어 소스에 대해 사장은 "손님들이 쌈장이 시다고 하더라"며 입을 뗐다. 백종원은 된장소스가 맘에 들지 않았던 손님을 언급하며 고추장을 요청한 후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어떤 소스가 문제인지 확인도 없이 고추장만 놓고 다른 곳으로 그대로 가버리는 사장의 세심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백종원은 오늘 첫 개시한 소스인 만큼 잔반을 치우면서도 많이 남은 된장 소스를 확인했어야 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직접 물어보거나 지나가면서라도 확인했어야하지만 그것도 안 되면 눈으로라도 확인해야 한다, 근데 전혀 신경쓰지 않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싫은 걸 기피하는 성격"이라며 단점을 언급, 솔직한 평가를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답을 유도한 것을 지적했다. 현실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바꾸기보다 그냥 회피하려는 사장의 태도였다. 백종원은 "음식점하며 굉장히 안 좋은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변할 수 있고 발전한다고 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들의 애매한 자리였다. 아들이 장사에 새로 투입됐으나 어느 포지션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했다. 업무분담을 정확히 하라고 덧붙였다.  

곱창집 아내가 스스로 반성하는 사이, 곱창집 남편은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면서 어려운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곱창집 남편은 "소곱창과 돼지곱창을 같이하려 했던 이유가 있다"면서 처음엔 돼지곱창만으로 장사했으나, 서산으로 이사가며 지인에게 물려줬다고 했다.이어 다시 해미로 돌아오며 메뉴가 겹치지 않게 소곱창으로 장사했지만, 결국 판매 뷰진으로 소 돼지 곱창을 함께 선택하게 됐다고. 

사장은 "나를 믿고 돼지 곱창 가게를 인수한 지인인데, 솔루션 후 메뉴가 같아져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됐다"면서 동시에 하기가 어려운 걸 알면서도 소곱창을 빼길 주저했던 진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다행, 같이하는 집이라 붙여라"면서 지인 사장을 불러 소스 솔루션 비법을 공유하라고 했다. 형제가게로 욕심내지 않고 다같이 잘 되길 바랐다. 

백종원이 묵은 고민을 해결해주고 퇴장, 사장은 가게에서 나가 잠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지인가게 사장이었다. 곱창집 사장은 신경쓰지 말고 솔루션 받으라는 지인가게 사장을 초대했고, 이어 "그 앞에 가끔 가도 지나가기 불편했다, 우리가 돼지 곱창 안하고 2년 넘게 버텼다 상황이 어찌되다보니 하게 됐지만 마음으로 걸리더라"면서 "같이 솔루션 받는 거로 하자고 했다, 같이 잘되자"고 말했다. 이에 지인가게 사장은 "고맙다, 요새 어렵다"면서 "장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래도 꿋꿋이 살았다"면서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요식업 장사하기 어려움을 토로하며 결국 눈물을 훔쳤다. 

그런 사장의 손을 잡아주며 곱창집 사장은 "이런 기회 없다"면서 "형수님한테 다 가르쳐드릴게, 내가 좋은거 많이 배웠다"며 위로와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안겼으며, 자신들의 가게만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골목식당의 취지에 맞게 모두가 골목상권을 함께 살리며 진정한 공생을 보여줘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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