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진아 아들 꼬리표 고통"…'아빠본색' 이루, 연예인 2세 부담감 고백

스포츠조선=조윤선 기자
입력 2019.04.24 23:1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빠본색'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24일 밤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태진아-이루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진아는 늘어나는 뱃살을 빼기 위해 집에서 훌라후프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루는 태진아의 생활 습관을 지적하며 잔소리를 했다.
운동의 필요성을 실감한 태진아는 운동하기 위해 한강 공원에 가는 아들 이루를 따라나섰다. 과거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당시 의상을 챙겨 입고 한강에 나온 태진아는 마치 이루와 나들이를 나온 듯 즐거워했다. 또 연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우리 아들"이라고 자랑했고, 이루는 민망해했다.
이루의 잔소리에 태진아는 겨우 인사를 멈추고 운동을 하는 듯했지만, 금세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이루와 함께 서로 2인용 자전거를 태워주고, 오리 배를 함께 타고 한강에 나란히 앉아 라면을 먹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태진아는 "아들하고 처음 해보는 게 많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루는 "아빠와 추억이 그만큼 없었다는 거다. 근데 해보니까 나도 재밌다"고 말했다.
운동 후 이루는 "아빠와 포장마차를 와보고 싶었다"며 태진아와 함께 단골 포장마차를 찾았다. 단둘이 갖는 술자리는 처음이라는 태진아-이루 부자는 술이 한 잔 들어가자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루는 "지금 와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어렸을 때 태진아 아들, 이루로 시작했을 때 태진아 아들, 지금 태진아 아들 세 단계로 놓고 보면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어렸을 때다. 그다음이 지금, 그다음이 데뷔했을 때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아이가 관심을 받을 때는 주가 내가 아니었으니까 그런 기분은 좋았다. 근데 데뷔하고 아빠 아들로 산다는 건 굉장히 나한테는 이렇게 표현하면 안 좋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고통스러울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루는 "그때 즐기라고 왜 부정하려고 하냐고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즐길 수 있을 때 좀 더 즐길걸'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내가 부정해봐야 알아주지 않고 내가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아버지가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당시를 떠올리던 이루는 "내가 극도로 예민하게 생각했다. 아버지랑 둘이서 같이 나간 적이 없다. 아버지 아들이라고 알려진 후 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는데도 그런 노력들이 보이지 않았던 거다"라며 연예인 2세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동현이도 표현을 안 해서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할 거 같다"고 공감했다.
이루는 "이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도 나한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근데 결심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이다. 아빠가 매일 나한테 영상, 문자 보내는 게 솔직히 처음에 너무 싫었다. 근데 점점 나한테 왜 이렇게 보내는 이유를 알았고, 미안해졌다"며 "일부러 그동안 이 얘기를 안 했다. 아빠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스스로 자신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아빠한테 그 모습 보여주면 안될 거 같았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활동을 죽기 살기로 했던 거다"라고 밝혔다.
담담히 아들을 격려한 태진아는 "아들에게 미안한 것도 있다. 평범한 아버지였다면 아들이 좀 더 자유로웠을 텐데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루는 "연예인 2세의 고충을 얘기했지만 그건 변명이긴 하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며 "연예인 2세들이 그걸 받아들이고 빨리 해야 하는데 난 한번 주춤했던 거 같다. 그래서 부정하려고 했던 거다. 그걸 빨리 슬기롭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고 다른 연예인 2세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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