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함소원 "지하방 살 때 목까지 차오른 빗물, 과장 아닌 사실"(인터뷰②)

OSEN
입력 2019.04.20 18:3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함소원(44)이 19일 오후 전파를 탄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힘겹게 고백했다.

그동안 방송에 비춰진 이미지로만 보면, 함소원이 3남매 중 막내인 데다 18세 연하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 육아일기가 부각돼 알 수 없었던 이면이었다. 이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함소원은 20일 오후 OSEN에 “제가 힘들게 살았던 어린시절의 삶을 방송을 통해 뒤늦게 밝힌 이유는 이제야 비로소 그때의 저와 가족들을 뒤돌아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소원은 “저와 가족들은 옛날부터 ‘우리가 못 사니까’ ‘살기 힘들다’라는 얘기를 남들에게는 물론, 저희끼리 있어도 서로 하지 않았다. 무너지고 싶지 않았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방송을 보면서, 그리고 오늘 난 기사들을 보면서 또 울었다”며 "제가 힘들었던 시절을 한 번 떠올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성인이 되고)제가 생계를 책임지게 된 이후 앞만 보고 달려나가야 했기에 어릴 때를 일부러 떠올리지 않았고 남들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함소원은 고3 시절 무용입시학원 선생님들로부터 경제적, 심적인 지원을 받아 숙명여대 무용과에 차석 합격했다. 1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 생활비를 벌었는데 당시 번 돈을 통해 이듬해 열린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 해당 참가비도 직접 마련했다는 것.

함소원은 “제가 대학교 2학년때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다. 1학년 때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었고 대회 출전에 필요한 메이크업 비용, 헤어 비용를 제가 내고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말을 안했기 때문에 저를 모르는 분들이 보셨을 땐 편하게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태평양을 받으면서 리포터 활동을 했고 중국에서 MC 같은 방송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입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제가 언니, 오빠의 학비를 지원해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전날 오후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함소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지하방에,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옥탑방에 살았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하방에 살던 시절에는 홍수가 나면 집 전체가 물에 잠겨 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이어 “지하방에 살 때 목까지 차오른 빗물이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닌 100% 사실”라며 “어떤 분들은 댓글을 통해 거짓말이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리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이제는 그때보다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졌고 저희 언니, 오빠도 번듯한 직장을 찾았다. 3남매가 가정을 꾸리면서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고 말할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 저희는 우리의 가정사에 대해 남들에게 말하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함소원은 1996년 숙명여대 무용과 합격 이후 1997년 미스 경기 진에 입상, 본선에서 미스코리아 태평양을 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18세 연하 중국인 사업가 진화 씨와 가정을 꾸려 지난해 12월 18일 부모가 됐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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