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출루' 강정호, 범가너 격파 선봉…피츠버그 4연승(종합)

OSEN
입력 2019.04.20 12:18

강정호(32)가 멀티 출루 활약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4연승을 견인했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멀티 출루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3푼에서 1할4푼3리(49타수 7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이날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번 타순. 샌프란시스코가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내세운 가운데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타순을 3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허들 감독의 강정호 3번 배치는 성공적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범가너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5번째 볼넷. 이어 조쉬 벨의 우전 안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좌측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도 올렸다. 시즌 3득점째. 피츠버그는 2사 후 강정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1회에만 4득점으로 범가너를 공략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강정호는 범가너의 3구째 바깥쪽 높은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체크 스윙을 했고, 1루심이 스윙을 선언했다. 시즌 20번째 삼진. 

아쉬움은 5회말 다음 타석에서 풀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범가너의 초구 가운데 들어온 78.5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7번째 안타, 멀티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 닉 빈센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높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89.2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21번째 삼진. 

3루 수비에선 5회초 케빈 필라의 정면 땅볼 타구를 처리했다. 6회초에는 범가너의 느린 빗맞은 타구를 빠르게 대시, 맨손으로 잡은 뒤 군더더기 없는 러닝 스로로 아웃을 잡아냈다. 8회초 1사에선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와 충돌로 교체된 에릭 곤살레스를 대신해 3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위치로 옮겼다. 지난 2015년 9월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년만의 유격수 수비. 9회초까지 1⅔이닝 동안 타구는 오지 않았다. 

강정호의 공수 활약 속에 피츠버그도 샌프란시스코를 4-1로 눌렀다. 1회 4득점을 끝까지 지켰다.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 평균자책점 0점대(0.53)를 유지했다. 마무리투수 펠리페 바스케스가 9회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6세이브째. 최근 4연승 행진을 한 피츠버그는 11승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8승13패에 그쳤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범가너는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 평균자책점은 3.66이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버스터 포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어 팀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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