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北 새 전략은 판 자체는 깨지 않는 ‘적당한’ 도발”

김남희 기자
입력 2019.04.20 11:11 수정 2019.04.20 11:13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협상 판을 깨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도발을 감행하는 새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WSJ는 북한은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후 자신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보여 주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도 미국과 한국이 외교를 중단하지 않을 선에서 도발 수준을 조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평남 순천 군부대를 시찰한 것과 17일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사격 실험을 참관한 것 등을 들며 북한이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16일 평남 순천 인민군 항공군 제1017 군부대를 찾아 비행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은 16일 평남 순천의 인민군 항공군 제1017 군부대를 찾아 비행 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음 날엔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사격 실험을 참관했다. 이틀 연속 군 시설을 찾은 것이다.

WSJ는 "김정은 정권은 과거 미국이나 한국의 관심을 끌려고 할 때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노골적인 공격 행위를 했지만, 지금은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어렵게 얻어낸 데탕트(긴장 완화)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작은 규모의 도발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이 대미 관계를 넘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낼 방안이라 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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