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폭행 피해자, 현지 언론에 "우울증 생겼다"전해

OSEN
입력 2019.04.22 10:4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20)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이 더 강한 처벌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배지환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가정 폭력, 아동학대 방지 규약에 따라 30경기 무급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배지환은 지난 2017년 12월 대구 동성로에서 전 여자친구 김씨의 목을 조르고 발로 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2000만원 약식 기소됐다. 피해자를 위해 거액을 공탁한 점이 감안됐다. 유죄로 판결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배지환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 같은 처벌을 내렸다. 피츠버그 구단도 징계 발표 후 “메이저리그 징계 규정을 공감하고 지지한다. 의무와 책임감을 갖고 엄격히 계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에게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 김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디 애슬레틱에 “처벌이 부족하다. 내 고통에 비해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19세의 김씨는 배지환에게 폭행을 당한 뒤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할 만큼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겼다. 가슴이 많이 아프다. 힘들지만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 매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디 애슬레틱은 피츠버그 구단에 배지환 징계와 관련 내부 페널티를 받은 것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답하지 않았고,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머물고 있는 배지환도 응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배지환의 출장정지 기간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지환은 지난 2018년 3월 해외 선수로는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많은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com ‘파이프라인’은 올해 피츠버그 마이너 시스템 유망주 랭킹에서 배지환을 전체 16위에 올려놓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8위, 팬그래프는 21위로 선정할 만큼 팀 내에서 점점 주목받는 유망주로 커가고 있다. 


지난해 루키 레벨 걸프코스트리그 파이어리츠에서 35경기 타율 2할7푼1리 35안타 13타점 24득점 10도루 15볼넷 16삼진 출루율 .362 장타율 .349 OPS .711을 기록했다. 올해는 징계 전까지 하위 싱글A 그린즈버러에서 5경기를 뛰며 21타수 4안타 타율 1할9푼 3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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