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9혁명 기념일에 "국민에 총 쏜 정권의 후예" "민주 이름으로 법치 훼손" 공방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4.19 14:50 수정 2019.04.19 18:38
더불어민주당 박광온(가운데)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4·19혁명 59주년을 맞은 19일 여야는 서로를 향해 "4·19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5·18’과 ‘세월호’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당 인사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준동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4·19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 총을 쐈고 19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 그 정권들은 한국당의 전신(前身)"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지금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폭력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세월호와 5·18 관련 망언 등 신(新)색깔론에 근거한 허위 정치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데 악습을 끊어내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라는 이름으로 법치가 훼손되고 일부 세력이 국민이 부여하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 전반을 호령하고 있다"며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지금 우리에게 있다. 자유·민주·정의를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데 반발해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현 정권이 무모한 인선을 하는 것은 오만"이라며 "정권의 폭정에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 5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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