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의원 대표단에 “노동자 송환 늦춰달라”

박수현 기자
입력 2019.04.16 16:19
러시아 하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지난 12일부터 평양을 방문 중인 페도트 투모소프 정의러시아당 의원이 16일 "북한 지도부가 러시아에 파견돼 있는 노동자들의 본국 송환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투모소프 의원은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이 ‘노동자들에게 계속해서 러시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전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투모소프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2019년 4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세르게이 네베로프 러시아 하원 부의장과 최룡해 신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면담 모습.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모든 유엔 회원국은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2397호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자국에 체류 중인 북한 노동자 전원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제재결의 2397호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에 체류 중인 북한 노동자는 1만1490명이다.

노동자 해외 파견은 북한 정권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다. 북한은 대북 제재를 피해 최근 중국에 노동 비자가 아닌 단기 체류 비자를 이용해 노동자를 보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춘천마라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