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가짜 택시 주의하세요"…韓 관광객, 흉기로 위협받아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4.15 21:38 수정 2019.04.15 21:43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현지 택시기사가 한국인 관광객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촉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5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현지 시각) 발리주 덴파사르 인근 스미냑 지역에서 택시를 탔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기사가 과다한 요금을 요구해 이에 응하지 않자 흉기로 위협했다"고 신고했다.

여행차 발리를 찾은 이 관광객은 택시 미터기의 요금이 2분여 만에 5만루피아(약 4000원)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자 중도에 내리려했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은 여행객이 찍은 사진을 토대로 현지 택시 기업인 발리 블루버드 측에 차량 번호를 확인했지만 해당 회사 소속 택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택시 위에 부착된 캡에 새 모양의 그림만 있고 'TAKSI'라는 글자가 기재되지 않은 점과 택시 미터기의 요금이 매우 빠르게 올라갔다는 여행객의 진술로 보아 개인이 임의로 운행하는 택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출국 일정 때문에 현지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관광청 등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런 종류의 택시로 인해 신체적, 경제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리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은 도로를 지나가는 택시 이용을 지양하고 블루버드 콜센터나 투숙 중인 호텔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등 택시 이용 시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블루버드 택시. /블루버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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