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칩 부족위기' 애플에 "공급 열려있다"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4.15 21:28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애플에 5세대(5G) 통신 모뎀칩을 판매할 의향을 내비쳤다. 애플이 주요 모뎀칩 공급처였던 퀄컴과의 특허소송전을 시작하면서 5G 모뎀칩 부족에 허덕일 위기에 놓이자 화웨이가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15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애플에 5G 모뎀칩을 판매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사안과 관련해 열려있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15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됐다. /CNBC
화웨이는 지금까지 자사 스마트폰에만 5G 모뎀칩을 공급하고 있으나 경쟁사인 애플에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CNBC는 런정페이 회장의 이런 발언은 화웨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에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주요 모뎀칩 공급업체인 퀄컴과 특허 분쟁을 겪으면서 5G 스마트폰 출시를 미루고 있다. 애플은 퀄컴에 상대로 독점 지위를 이용해 특허 사용료를 과도한 데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텔도 주요 공급업체지만 최근 5G 모뎀칩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5G 모뎀칩을 개발한 기업은 퀄컴, 삼성전자, 화웨이 3곳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보안 문제로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배제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 미국 기업인 애플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이 가능한 기능이 숨겨져 있고 화웨이가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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