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혐의로 교학사 고소

안별 기자
입력 2019.04.15 16:37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씨가 고인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교학사 대표이사 등을 고소했다.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을 진행 중인 노건호씨. /연합뉴스
노씨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하며 "노 전 대통령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유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교학사가 교재 컬러사진을 선택하면서 단순 실수라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게재한 것이라고 한 변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학사는 교재에서 언급되는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커뮤니티 등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 측은 별도의 사과문을 내고 "작업자가 단순 검색해서 얻은 구글 이미지를 넣으면서 실수를 했다"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상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학사 한국사 교재의 한 부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실려있는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노씨는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와 교학사 전 역사팀장을 고소했으며, 교학사를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노무현재단은 소송인단으로 모집한 약 1만8000여명을 통해 교학사를 상대로 18억원(1인당 10만원씩)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노씨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 과정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탐험대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