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황하나 ‘경찰청장 베프’ 발언 사실 아냐…홧김에 나온 것”

김우영 기자
입력 2019.04.15 13:51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를 수사 중인 경찰은 2015년 그가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친한 친구)"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조사한 결과 ‘홧김에 나온 발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하나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남대문 경찰서에)아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서장실에서 황하나를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황씨를 조사했던 수사관의 컴퓨터 IP 등을 조사했는데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한 블로거와의 명예훼손 소송을 벌일 당시 지인에게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 지금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2015년 8월께 황하나가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을 둘러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황하나가 남자친구와 함께 명예훼손 고소 때문에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며 "이에 마침 지나가던 경무과장이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씨와 동행자를 데려갔고, 이후 황씨가 ‘상황실을 보고 싶다’고 해 데려가서 보여 준 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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