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한 美항공사, 여름 성수기 앞두고 걱정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4.15 09:59
두 번의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8’에 대한 운항 중단을 선언했던 미국 항공사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비상사태에 빠졌다. 6~7월을 정점으로 여름 여행객 수요가 급증하지만 운항 가능한 비행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각각 34대, 24대의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운항 중단을 선언한 6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하루 평균 4200편의 비행 스케줄 중 160편의 비행 스케줄을 취소한다.

2019년 3월 11일 미국 워싱턴 렌턴에서 보잉 737 맥스 8 기종들이 안전 점검을 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현재 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운항 취소 결정을 미루고 있다. 대신 보잉 777 혹은 787 기종으로 대체 운영한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측은 "비용이 많이 들어 대체 운영도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마일당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6~8월까지 비행기 운항 편수를 최대로 늘린다. 아메리칸 항공의 로스 파인스타인 대변인 역시 "(운항 중단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기체결함 문제로 운항 취소를 연장해야 해야한다면 가능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 결정으로 다른 좌석이 비싸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항공 컨설턴트들은 좌석 수용력 감소를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나 늦여름 동안의 비행 운임을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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