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 향년 88세로 별세

유윤정 기자
입력 2019.04.13 16:43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지정환 신부(벨기에 명 디디에 세스테벤스·사진)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59년 입국해 1967년 전북 임실에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공장을 세워 '한국 치즈의 아버지'로 불린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마틸드 벨기에 왕비와 지난달 26일 가진 청와대 환담 때 고인을 "한국인들도 임실치즈를 즐기며 지정환 신부를 존경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 신부는 1958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고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했다. 이후 1984년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인 '무지개의 집'을 설립해 장애인 자활에 헌신한 공로로 2002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지 신부는 상금 1억원을 쾌척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돕는데 헌신했다.

2004년 사제직에서 은퇴한 지 신부는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거주해 왔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고인의 장례일정과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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