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워싱턴 초등학교 찾아 케이팝 수업 참관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4.11 23:39 수정 2019.04.12 00:46
美학생들 "가장 좋아하는 가수 누구냐" 물음에 김 여사 "방탄소년단"
"춤 추던 때 있었나" 물음엔 "지금도 추려하는데 춤 추면 사람들이 뭐라 해" 농담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 시각) 워싱턴DC에 있는키(Key)초등학교를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학생들과 민화(民畵) 수업을 함께 하고 케이팝(K-POP) 수업을 참관했다.

키초등학교는 워싱턴에 있는 한국대사관과 자매 결연을 맺은 학교다. 이 학교는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팝 등 한국 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운영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가 함께 한 민화 수업도 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 시각) 미 워싱턴DC 키(Key)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키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워싱턴 DC 교육청이 197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대사관 자매결연 사업'에 따라 워싱턴 DC 소재 초.중등학교와 대사관이 1대1로 짝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해당 국가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 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모란·연꽃·석류·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에 색칠을 하며 민화 수업을 함께 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비 문양을 택해 색칠했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학생들과 만나 우리말 인사를 받았고, 학생들에게 영어 인사로 화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한국의 민화를 공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즐거웠다"며 "어서 빨리 가서 만나야 할 거 같아서 아침에 일찍 왔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민화 수업을 마치고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그 나라 청소년들을 만나왔다"며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미국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학교를 찾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BTS(방탄소년단)를 아느냐"라며 케이팝을 화제에 올린 뒤 "BTS는 한국말도 하고 영어도 잘한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미국 가수들의 노래를 하며 영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라고 하면 어렵지만 재미로 하면 즐겁기 때문에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한국말 배우는게 좋다"며 "이렇게 춤추면서 함께, 또 누가 잘하나 보면서 서로 함께 공부하는 여러분 시기가 좋아 보인다"라고 했다.

김 여사는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누구냐', '그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라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BTS"라며 "작년 유엔총회에서 만났다"고 했다. 또 '춤을 추던 때가 있나'라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여러분 나이 때(에 췄다)"며 "지금도 춤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백악관으로 이동해 양국 정상 부부 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1대 1로 오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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