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인이 강요" 반성보다 남탓…황하나, 아직 의혹은 남았다[Oh!쎈 이슈]

OSEN
입력 2019.05.15 21:44

[OSEN=이소담 기자] ‘트러블 메이커’. 황하나라는 인물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수식어가 됐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던 황하나가 이번에는 3년 전 마약 투약 혐의로 이슈에 중심에 섰다.

그녀를 둘러싼 혐의는 총 세 가지다. 가장 먼저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다. 이와 함께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직접 투약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묻는 것이 바로 유통이다. 게다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 바로 세 번째 의문점을 갖게 한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더 이상 투약하지 말자고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A씨가 투약을 강요해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또 한 번의 폭로로 인해 황하나에 대한 남은 의문점보다 A씨의 정체에 대한 관심에 집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녀를 둘러싼 다른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 않은가. 

황하나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B씨와 함께 입건됐다. 이후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반면,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하나는 어떻게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것이 대중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자 가장 집중하고 있던 의혹이다.

당시 B씨에 대한 판결문을 보면, B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황하나로부터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받았다. 이후 B씨는 황씨가 알려준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했다. B씨는 필로폰을 물에 희석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이 검찰에서 두 차례 반려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 지인의 강요’라는 발언이 낳는 파장은 크다. 지난 2016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사연에 대해서도 이처럼 가감없이 털어놓을 수 있었을까. 반성보다 남탓이라는 대중의 공분을 사는 까닭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황하나 SNS, '8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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