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한심한 南"…또 도지는 韓·美 이간질병

변지희 기자
입력 2019.03.24 11:42 수정 2019.03.24 13:19
北통일신보, "남조선의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떠드는 것은 주제넘은 처사"

북측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4일 논평에서 "한심한 것은 미국과 공조하여 평화체제 구축과 북남협력을 꿈꾸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며 "남조선이 미국과 공조해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정부의 한미공조 움직임에 대해 "가련하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3일에도 기사를 통해 "남조선은 자중성도 없이 강도나 다름없는 미국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이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일방 철수 이후 대내외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TV등이 '침묵' 중인 것과는 달리,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대북 제재망 흔들기를 위해 한미동맹 이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미국은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실현에 방해만 놀고 있으며 북남 경제협력 사업에도 사사건건 참견하며 장애와 난관만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긴밀한 한미 공조 방침'을 강조한 우리 외교부의 2019년 업무계획에 대해 "그야말로 쓴맛을 볼대로 보면서도 자기의 존엄을 찾지 못하는 가련한 처사"라고도 했다. 이어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면에서 남조선당국이 '한미공조'를 읊조리면 읊조릴수록 돌아온 것은 종속관계의 심화, 굴욕과 수치밖에 더 없다"고 주장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23일자 '제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글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떠드는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의 남북협력사업'은 북남관계 개선과 협력에 불필요한 외세의 개입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중재자 역할, 촉진자 역할을 떠드는 것도 미국의 승인과 지시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자기 처지도 의식하지 못하는 주제넘은 처사"라고 했다.

또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비난한 별도 기사에서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이고 북남선언에 합의한 상대인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제재압박책동에 추종하면서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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