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말레이시아 정상회담서 인도네시아어 인사말 논란에 靑 "작성 과정 혼선"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3.20 08:50 수정 2019.03.20 08:5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순방 때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사아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말이 아닌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말을 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20일 "방문국 국민들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혼선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트라자야의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는 이 표현이 '말레이시아의 오후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말은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였다. 말레이시아 인사말은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 19일 저녁 국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됐다.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하루 늦게 나온 이유에 대해 "현지 공관과 상황파악을 체크하느라 답이 늦었다"고 했다. 대통령 보좌진의 사전 의전 준비는 물론 사후 대응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방문한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공식 페이스북 글에 캄보디아가 아닌 대만의 국가양청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미지 사이트 오류 때문’이라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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